현대 정치적 테러의 기원
1968년 7월 23일,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의 엘알 여객기 납치 사건은 현대 정치적 테러 투쟁의 기원이다.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은 로마에서 출발해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이스라엘 여객기를 납치해 알제리 알제에 착륙시켰다. 게릴라들은 나머지 승객들을 석방하고는 이스라엘 시민과 승무원들만을 인질로 잡았다. 이들은 5주간이나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끌며 인질석방 협상을 이어갔다. 결국 이스라엘이 아랍 게릴라 16명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모든 인질들이 풀려났다. 게릴라들도 신변을 보장받았다. 아무도 죽지 않고,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은 그 정치적 목적을 달성했다.
엘알 여객기 납치 사건은 곧 뒤따를 수많은 여객기 납치와 공격의 원조 격 사건이었다. 처음에 납치범이나 당국은 인명을 다치지 않게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테러의 횟수가 더해지면서 이런 자세도 바뀌어갔다. - < 이슬람 전사의 탄생, 정의길 지음 >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