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제국의 이해서방 해양세력의 첫 주자인 포르투갈의 해상제국은 광대한 영토를 장악한 기존의 제국과는 달랐다. 리스본에서 출발해 서아프리카 앙골라의 루안다, 동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소팔라와 키루와,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인도의 고아, 스리랑카의 콜롬보, 말레이반도의 말라카, 중국의 마카오, 일본 나가사키 등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대륙 연안의 전략적 거점 항구 몇 곳만을 확보하거나 식민화해서, 이곳들을 연결하는 해로를 장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 < 지정학의 포로들, 정의길 지음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