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직면한 절충의 문제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신체적 노력과 번식 노력 간의 절충으로, 이것은 ‘자신에게 투자할 것이냐, 아니면 새끼에게 투자할 것이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두 번째는 직접 번식과 간접 번식 사이의 절충으로, ‘자신이 직접 번식할 것이냐, 아니면 친척의 번식을 도울 것이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짝짓기와 양육투자 간의 절충으로, ‘더 많은 짝을 찾아 나설 것이냐, 아니면 현재의 새끼에게 투자할 것이냐’의 문제다. 네 번째 절충은 ‘새끼의 수와 질質 중 어느 쪽에 투자할 것인가’의 문제로 요약된다. - < 센스 앤 넌센스, 케빈랠런드,길리언브라운 지음, 양병찬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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