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계를 대표하는 사회적 다윈주의자는 예일 대학교의 정치경제학 교수였던 윌리엄 섬너William Sumner였다. 섬너는 “백만장자도 자연선택의 결과다. 그들은 사회적 합의에 따라 높은 보수를 받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이러한 합의는 사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45고 주장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사회주의 제도는 ‘부적격자들의 생존을 증진한다’는 이유로 사회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했다. - < 센스 앤 넌센스, 케빈랠런드,길리언브라운 지음, 양병찬 옮김 > 중에서

아돌프 히틀러는 이 책에서 ‘인종의 순수성이 필요하다’는 유사과학적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혼합유전이라는 엉터리 개념과 스펜서의 적자생존 원칙을 들이대는가 하면, 인간과 동물을 아전인수 격으로 비교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생물학적으로 볼 때 『나의 투쟁』에 실린 히틀러의 주장은 넌센스였지만, 생물학적 진화를 진보로 왜곡시키는 견해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이보다 더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는 없다. - < 센스 앤 넌센스, 케빈랠런드,길리언브라운 지음, 양병찬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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