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해방은 다른 힘에 의존해야 했다. 프로이트가 종사했던 정신분석가라는 직업이 여기에 도움이 되었다. 이 직업은 빅토리아 시대의 허위적 분위기와 서로 연관된다. 허위적인 사회가 사람들에게 부여한 압박과 죄의식은 히스테리라 불리는 그 시대의 매우 보편적인 질환과 연관되었다. 프로이트가 일찍이 의사로서 치료했던 주요 대상이 바로 히스테리 환자였다. 히스테리는 『꿈의 해석』을 쓰기 전 프로이트의 가장 핵심적인 연구 분야였다. 당시 히스테리 연구와 치료는 시장도 크고 수요도 많은 유망 분야였다. 그런 환경에서 어느 누가 정신병을 앓지 않겠는가? 러스킨과 같이 학문이 뛰어난 사람조차 첫날밤의 경험에 충격을 받고 평생을 시달릴 정도로 억압받은 그런 시대였다. - <꿈의 해석을 읽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5545739
표면적인 예의와 배후의 욕망이 끊임없이 얽히고설켜 더 이상 양자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뒤죽박죽이 되었을 때, 히스테리 증세가 나타난다. - <꿈의 해석을 읽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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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대의 여성들에게는 태번이나 퍼브조차 없었다. 그래서 그녀들은 오직 히스테리 발작에 의존해서만 이미 오랫동안 억압해 왔던 자신의 정신 에너지를 해방시킬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오늘날까지 상당히 널리 유포된 몇 가지 편견이 발생했다. 예를 들어, 여성은 모두 히스테릭하다, 여성은 남성처럼 냉정하거나 이성적이지 못하며 곧잘 히스테리를 일으켜 문제를 처리한다는 등이다. - <꿈의 해석을 읽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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