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할 여자들 - 유쾌한 페미니스트의 과학기술사 뒤집어 보기
카트리네 마르살 지음, 김하현 옮김 / 부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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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니의 역설

헝가리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마이클 폴라니 Michael Polary는 "우리는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이를 ‘폴라니의 역설‘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운전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을 전부 안다고 해서 (책과 매뉴얼을 모조리 읽고 눈을 감고도 점화 플러그의 내부를 그릴 수 있다고해서) 자동차를 실제로 운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운전하는사람이 꼭 핸들 앞에서 자신이 하는 행동을 전부 설명할 수 있지는 않다. 힐끗 백미러를 쳐다볼 때 당신이 보는 것은 정확히 무엇인가? 어떤 소리에 무의식적으로 귀를 기울이는가? 

기계에게 일을 시키려면 먼저 기계에게 원하는 바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업무를 작은 단계로 쪼개고, 기계가 그 단계를 하나하나 수행하도록 명령하는 프로그램을 짜야한다. 그러므로 아주 오랫동안 기계는 우리가 이런 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은 하지 못했다.
이것이 폴라니의 역설이 낳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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