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은 흥분하면서 새롭게 스승으로 모신 허행이 한 말을 설명합니다. “등 문공은 확실히 현명한 군주이지만 아직 진정한 이치를 깨닫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지요. 진정으로 현명한 군주는 평민과 함께 농사를 지어 자기 자신을 부양하며, 손수 밥을 지으며 나라를 다스립니다. 그러나 지금 등 문공은 자신이 경작하지도 수확하지도 않으면서 등나라에 곡식 창고와 재화 창고를 두고 있으니, 이는 백성을 착취하여 자기 자신을 봉양한 것인데 진실로 현명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진상이 맹자에게 전한 말이 바로 농가의 기본 주장입니다. 농사를 일체의 근본으로 삼아, 심지어 한 나라의 군주마저도 땅으로 돌아가 자신이 먹을 것은 자신이 경작합니다. 이렇게 누구나 자신의 힘으로 생활하고 누구나 평등하며 누구도 타인의 생산물을 빼앗지 않으면, 천하는 태평해집니다 - < 맹자를 읽다, 양자오 지음, 김결 옮김 >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