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멸의 인류사 -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사라시나 이사오 지음, 이경덕 옮김 / 부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볏과의 식물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특이한 진화를 했다. 초원에 살게된 인간은 이를 먹기 위해 어금니는 커지고 에나멜질이 두꺼워지고 앞니는 작아지는 방향으로 이빨이 진화했다.

셋째, 이빨의 형태이다. 만약 초원에서 살았다면 단단한것을 먹어야 했다. 볏과의 식물은 잎에 플랜트-오팔(식물규산체)이 함유되어 있어 거칠다. 또한 모래가 섞인 음식물을먹기도 했을 것이다. 이런 음식물을 먹기 위해서는 커다란어금니로 잘게 으깨야 하는데 이때 치아의 표면이 마모된다. 그러나 삼림에서 과일 같은 것을 먹었다면 단단한 음식물을 먹을 필요가 없다. 커다란 어금니도 필요 없고 치아의표면이 마모될 일도 별로 없다. 아르디피테쿠스 라미스의치아를 조사해 본 결과 어금니의 크기가 작고 단단한 음식으로부터 이빨을 보호하기 위해 진화했어야 할 에나멜질도얇았다. 치아의 표면도 별로 마모되지 않았다. 역시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는 초원보다는 삼림의 음식물을 먹는 일이 많았던 것 같다. - P5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