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에 의한 집단선택론 비판
- 자살의 비유라니!
˝집단 선택설에 따르면, 집단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특징을 지닌 종만이 생존할 수 있다. 더 이기적으로 행동한 종은 그 종이 의존하는 먹이 자원의 고갈을 초래함으로써 사라진다.
윌리엄스는 비록 집단 선택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다음 이유 때문에 진화에서는 약한 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득력 있게 주장했다.
어떤 조류 종이 두 종류의 개체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가정해보자. 하나는 먹이 자원의 고갈을 막기 위해 자살을 함으로써 자기를 희생하는 쪽이고, 다른 하나는 먹이 공급이 부족할 때에도 이기적으로 계속 먹이를 먹어치우는 쪽이다. 그렇다면 다음 세대에 어느 쪽이 더 많은 후손을 남길까? 그야 당연히 자살을 택한 새들은 죽어 없어졌으니 생식에도 실패한 반면, 집단을 위한 희생을 거부한 새들은 살아남아 자손을 남겼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집단 내에서 개인의 차이에 의존해 작용하는 선택은 집단 차원에서 작용하는 선택의 힘을 약화시킨다. 비록 최근에 들어 집단 선택의 잠재적 효력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긴 했지만, 그 책이 출간되고 나서 5년 이내에 대다수 생물학자는 집단 선택을 지지하던 입장을 철회했다(Sober & Wilson, 1998; Wilson, Van Vugt, & O’Gorman, 2008; Wilson & Sober, 1994).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