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자연과 사회, 자연과 인간 사이의 근본적인 대립 관념이었다. 방대한 『신화학』의 연구 체계에서 그는 인류의 모든 신화를 그러한 근본적 대립을 다루는 수단으로 간주했다. 신화란 무엇인가? 신화는 인간이 사회를 형성하고 자연에서 벗어난 후, 자연에 대한 기억을 처리하고 자연으로부터 오는 긴장, 자연과의 대립을 해석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다. 각 문화는 천변만화하는 신화를 낳았지만, 그러한 변화무쌍함은 하나의 근본 원리로 환원될 수 있다. 그것은 자연과 사회의 대립을 해소하고, 신화를 믿는 사람에게 위안을 준다. 그들은 신화를 통해 대립 중인 자연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감을 떨칠 수 있는 것이다. - < 슬픈 열대를 읽다, 양자오 지음, 박민호 옮김 >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