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두베오족Caduveo을 조사하면서 레비스트로스는 낙태와 영아 살해 행위에 주목했다. 그들은 자신의 아이를 기르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들의 부족과 마을은 어떻게 대를 이을 수 있었을까? 바로 다른 이들에게서 아이를 빼앗아 길렀다!


그곳은 우리가 자연스럽게 여기는 감정을 매우 혐오하는 사회였다. (……) 그들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을 대단히 싫어했다. 낙태와 영아 살해는 거의 일반적인 관습이었고, 부족의 존속은 생식이 아닌 입양에 의존할 정도였다. 전사의 출정 목적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의 아이를 빼앗는 것이었다. 19세기 초에는 과이쿠루족Guaycuru 가운데 본래 혈통에 해당하는 인구가 10퍼센트도 되지 않았다. - < 슬픈 열대를 읽다, 양자오 지음, 박민호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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