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의 실재와 뜻의 희망

본래 성경은 현실세계를 설명하자는 과학이 아니고 뜻의 세계를 말하자는 것이다. 다만 설명의 자료로 이 현실계를 빌렸을 뿐이다. 마치 시인이 자기 속의 느낌을 나타내기 위하여 풍월을 그 자료로 쓰는 것과 마찬가지다.

“꽃이 웃는다. 새가 운다” 하는 것은 그 현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뜻을 말한 것이다. 웃고 운 것은 시인 자신이지 꽃이나 새가 아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현상계로 하면, 무한히 변천해갈 것이지, 종말이란 것이 있을 리 없다. 그러나 뜻으로 할 때에는 뜻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시간이 있다는 말이다. - <뜻으로 본 한국역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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