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참여와 기부

카붐이 2000년 워싱턴 DC의 한 저소득층 주택단지에 놀이터를 지울때의 일이다. 그곳에서 1995년 두 아이가 자동차 속에서 놀다 질식사한 비극이 일어나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바 있다. 카붐은 여기에 놀이터 두 곳을 지었는데, 짓고 난 뒤 놀이터 두 곳의 운명이 확연하게 갈렸다.

한 곳은 카붐의 원칙대로 진행되었지만, 다른 한 곳은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주민과의 협력이 부족한 채 강행되었다.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채 지어진 놀이터는 이내 무관심 속에 황폐해지고 말았다.

이후 카붐은 공동체를 활성화하겠다는 열정이 없는 곳엔 놀이터를 짓지않는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게 되었다. 놀이터 프로젝트의 계획 단계부터 참여함으로써 주민들은 몰랐던 마을의 역량을 자각하고 놀이터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을 느끼며 이러한 경험은 다른 공동체 프로젝트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 P1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