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캠페인 중 그는(에콰도르의 부카람은) 항상 밴드를 동반하고 다니며 노래를 부르는 등 파격적인 유세와 선거 광고로 에콰도르의 노동자 계층에 어필했다. 그는 노동자들에게 특권 계층이 밀어붙이고 있는 민영화와 긴축재정 등 신자유주의 정책에 종말을 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히틀러 콧수염을 기르고 『나의 투쟁』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말하는 등 다른 정치인들 같았으면 정치 인생이 끝날 수도 있었을 언행을 하고서도 별 타격 없이 대권을 손에 넣었다.
그를 찍었던 에콰도르의 가난한 국민들은 그가 취임 후 몇 개월 만에 내놓은 경제 정책의 내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민영화를 추진하고 긴축재정을 오히려 확대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바로 그가 종식하겠다고 공언했던 것들이었다 - < 인간의 흑역사, 톰필립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