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파장, 아니 굴복을 살펴볼 차례다.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자 대니 로드릭Dani Rodrik이 『더 나은 세계화를 말하다One Economics, Many Recipes』에서 말한 것처럼, “빅 아이디어에 대한 기대를 아예 포기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법인지도 모른다”.4 하나의 경제학이 있지만, 적용 방법은 다양하다. 그렇다고 이것이 제3세대 빅 아이디어는 아니다. 린다우어와 프리쳇이 지적한 것처럼, “세계경제를 하나의 단위로 보고 내린 최근의 처방이 전혀 듣지 않는다는 사실이 어떤 빅 아이디어도 없음을 뜻한다고 말할 수는 있다”. 이 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중국을 비롯해 여러 신흥산업국의 성공이 수수께끼라고 했지만, 2차 세계화가 개발도상국에 미친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1차 세계화 개념을 사용하려고 할 경우에만 수수께끼라는 것이다. - <그레이트 컨버전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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