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낼 여유가 있고 사립학교가 내 자녀에게 더 좋다고 믿고 있으면서도 자녀를 공립학교에 보낸다면, 그것은 진정한 이타주의의 사례일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은 내 자녀의 복지뿐 아니라 자신의 복지도 희생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헌혈하는 것은 (친척에게 수혈하는 것과 달리) 진정으로 이타적인 동기에서 연원할 가능성이 더 크다. 실제로 어떤 동기화가 이타적인지 아니면 단순히 타자 배려적인지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긴 하지만 말이다. - P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