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 격차가 감소해야 한다는 설명은 한국과 일본의 비정규직 차별을 떠올리게 한다. 신분이 되어버린 일자리 지위로는 고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페퍼 교수의 주장은 기업만이 아니라 공공부문과 학교를 다시 보게 만든다.

조직구성원들의 고(高)헌신을 유도해나가고자 하는 대부분의 경영관리 시스템은, 개인과 집단을 차별함으로써 조직 내에서 특정개인들이나 혹은 집단들이 스스로를 비하하고 또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 조직구성원들간 신분상의 차이를 가능한 한 줄이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래야만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소중하다고 느낄 수 있고 또 조직의 성과 향상을 위해 자신의 몰입을 기꺼이 제고시켜 나가게 되기 때문이다. - P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