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있는 그대로의 미국사 1 - 미국의 탄생 - 식민지 시기부터 남북전쟁 전까지, 개정판 있는 그대로의 미국사 1
앨런 브링클리 지음, 황혜성 외 옮김 / 휴머니스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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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영국인과 식민지인의 눈에는 영국 헌법이야말로 이러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안된 최상의 제도로 보였다. 영국의 정치 제도는 권력을 사회의 3요소인 군주, 귀족, 평민에게 분배함으로써 어떤 개인이나 집단도 견제받지 않는 권한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나 17세기 중반에 이르러 영국과 아메리카의 반체제자는 영국 헌법이 위험에 처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유일한 권력의 중심-왕과 그의 각료-이 가진 권한이 너무 커져서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이러한 주장에 대한 공감대가 거의 형성되지 못했다. 영국 헌법은 성문법이 아니었고, 불변의 규칙으로 고정되어 있지도 않았다. 영국 헌법은 ‘일들이 행해진 방식’에 근거하는 것일 뿐이고, 대부분의 영국민이 그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기꺼이 수용하고 있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식민지인은 식민지 특허장에서 얻은 경험을 끌어와 정부의 형태와 권력을 종이 위에 영구적으로 새겨 넣었다. 그들은 헌법이 신축성 있고 가변적인 기본 원리라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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