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유대인
슐로모 산드 지음, 김승완 옮김, 배철현 감수 / 사월의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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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된 유대 공동체들이 구약성서를 구전 율법‘ 곧 탈무드의 해석 및 중개 없이 읽을 수 있는 독립된 저작으로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없었다. 특히 동유럽 유대인들 사이에서 구약성서는 할라카 와 권위 있는 주석가들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는 여백의 책으로 여겨져 왔다. 일상적으로 사용된 유대교 텍스트는 탈무드였다. 이런 탈무드와 달리 토라 즉 모세오경은 어떤 스토리 연결도 없이 각 구절을 임의 선택하여 회당에서 주 단위로 크게 낭송했을 뿐이다. 한 권으로서의 구약성서 전체는 먼 과거의 카라이트파 유대교와 근대의 프로테스탄트에서나 주요한위치를 차지했다. 성서는 수백 년 동안 유대인 대부분에게 신성한 경전,
인간의 이해로는 접근할 수 없는 텍스트로 이해되었던 것이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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