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우파 역시 정체성 정치에 포획됐다. 오랫동안 피부색 불문‘이라는 화법을 펴 온 것과 180도 달라진 것이다. 이런 전환을 가져온 핵심인물을 꼽으라면 정치학자 새뮤얼 P. 헌팅턴 Samuel P. Huntington을 들 수있을 것이다. 논쟁적이었던 1996년 베스트셀러 《문명의 충돌>>에서헌팅턴은 이슬람 문화가 서구의 가치들에 적대적이라고 간주했다. 더
논쟁적이었던 2004년 베스트셀러 《미국, 우리는 누구인가》에서는 히 - P236
[2004년 베스트셀러에서는] 히스패닉 이민자가 대거 들어오면서 앵글로색슨 개신교 문화가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당시에는 많은 이가 경악했지만, 헌팅턴이 드러낸 "우리 대 저들"의 구분, 그리고 반무슬림, 반이민자 정서는 2016년 대선에서 보수주의자들에게 일용할 양식이고 주식이었다.
- P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