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공기업 정규직화를 추진할 때 불공정하다고 앞장서서 반대하던 사람 중 한 명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가슴이아팠다. 그 사람은 20대 내내 계약직과 파견직으로 살았는데 너무차별을 많이 당했다고 한다. 억울해서 노량진 고시원에 들어갔다. 3년을 공부해서 30대 초반에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이 되었다. 이 사람은 비정규직 차별이 얼마나 심한지 안다. 20대 때 자신이 그렇게 살았으니까. 그런데 쟤네가 그냥 들어와? 눈앞에서 불공정하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반박을 잘 못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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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청년 세대에겐 자기 서사가 있다. 나는 노력하고 고생해서 시험 치고 경쟁했다. 노동시장 변화가 강요한 서사이기도 하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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