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노동자들은 바로 이 시대에 산업혁명기의 지독한 더러움에서 벗어났다. 고용주가 명주 바지를 입고 마호가니로 만든 테이블을 사용했다면, 숙련 직인들은 보통사람들을 대접하기에는 너무 신성하다고 생각되는 작은 응접실을 만들어서 고용주를 모방했다. 고용주가 자본을 투자했다면, 숙련 직인들은 ‘협동조합이나 소액은행에 불과 몇 파운드를 예금하고 우애협회나 노동조합의 기금조성에 관여했다. - P198
초기에 숙련노동자들은 함께 착취당하던 전 노동계급의 선두에 서서 지의 개선을 위한 투쟁에 참여했었으나 빅토리아시대의 숙련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조그만 이익을 찾기에 급급했다. 그들의 자선은 가정에서 시작되었으나 기층노동자들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그들의 노동조합, 우애협회그리고 성공한 협동조합운동조차도 극빈 노동자층의 접근을 거절했다. 노동조합비는 상당한 고액이었으며 우애협회는 비숙련노동자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절약‘의 실천을 요구했다. 먹고 살기 위해서는 외상으로 구매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협동조합은 현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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