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에서 사용한 효용
실제로 의사결정 후 결과적으로 경험한 효용
현재 기억된 효용
이 세 가지의 분리.
(역주) 카너먼은 표준 이론을 비판하면서 등장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로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다. 표준 이론은 인간의 합리성과 일관성을 내세워 인간은 의사결정 당시에 예정되었던 효용을 언제나 결과적으로 획득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비해 카너먼은 인간이 수시로 비합리적일 수 있다는 입장에서 의사결정효용과 경험된 효용을 구분해 양자가 다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더해 카너먼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모두 기억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과거에 실제로 느낀 효용과 구분되는 기억효용 remembered utility‘도 내세웠다. - P52
한편, 사람들의 행태에 관한 연구를 통해 효용의 두 가지 개념, 곧 경험된 효용과 의사결정 효용의 차이가 확인되었다. 어떤 결과와 관련해 경험된 효용은 해당 결과가 제공한 쾌락의 경험들(hedonic experience)을 모두 포괄한다. 반면, 의사결정 효용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람들이 그 결과에 부여하는 가중치만을 담아 낸다(Kahneman 1994], 경험된 효용과 의사결정 효용이 체계적으로 다른 것이라면, 시장에서의 사적 재화를 둘러싼 의사결정은 공공재 소비를 통한 사람들의 쾌락 경험들을 정확하게 드러내지 못하게 된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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