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가 좋을 땐 절차를 문제삼지 않지만 결과가 나쁠 땐 그 결과를 나쁜 절차의 탓으로 공격한다. 결과와 절차의 관계가 비대칭적이다.
심리학 연구에서는 절차와 결과에 대한 평가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교차효과를 강조한다(그리고 균형과 관련된 고려들은 거의 완전히 무시한다). 일반적으로 결과가 나쁠 때 절차의 질이 더 중요해지고 결과가 좋을 때는 덜 중요하다. 법적 소송의 영역에서는 이런 교환과 상충의 문제가철저하게 연구되었다. 많은 연구에서 특히 소송의 결과가 자신에게 나쁠 경우 부당한 사법절차에 대해 적대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결과가 좋을 때는 사람들이 절차의 질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을 두더라도 그다지 신경 쓰지는 않는다. - P205
급여 결정에 관한 조직의 절차를 고려해 보자. 만약 당신의 실적이 적어 연봉을 적게 받게 되었지만 급여 결정 절차가 지극히 공정했다면, 당신은당신의 급여에 좀 더 만족할 것인가? 부당한 절차보다 공정한 절차를여전히 선호하므로 부분적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이를 상쇄하는 영향도 있다. 만약 과정이 공정했다면 좋지 않은 결과를 자신의 탓으로 돌려야 한다. 그러나 만약 절차가 공정하지 않았다면 나쁜 결과에 대해권위적인 결정 탓이라고 비난할 수 있다.(Brockner and Wiesenfeld 1996: Schrothand Shah 2000: van den Bos et al. 1999).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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