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적 효용의 일반적인 개념을 가장 잘 드러낸 연구가 있다. 절차적공정성 fairness 문제를 다룬 최고의 연구였다(Lind and Tyler 1998]. 린드 등[Lind et al. 1993)은 소송인들이 조정 과정에 들어가는 상황을 연구했다.
조정이 끝나면 법원은 지급 명령을 내린다. 당사자들은 이를 수락할지아니면 거부하고 다시 법원에 갈지를 결정할 수 있다.
경제학자는 통상적으로 지급 판정을 수락하는 데 따른 비용과 편익을 고려함으로써 이런 상황을 연구한다. 실제로, 경제학자들이 예측하는 결과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소송 당사자들이 판정을 수락할지 여부는 그들이 애초에 요구한 금액과 판정받은 지급 금액 사이의비율이나 판정 결과가 자신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에 관한 평가와 같은 도구적 결과에 좌우된다(이는 소송으로 갈 때 예상되는 순편익을 나타내는 훌륭한 대리변수라고 할 수 있다).  - P184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조정을 받아들이는 근거로 조정 절차의 공정성이 도구적인 결과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조정절차가 공정했다고 판단한 소송인들은 도구적인 결과에 관계없이 법원이 명령한 지급 결정을 수락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다. - P184

이런 결과가 생기는 이유는 절차가 자아에게 중요한 피드백 정보를전달해 개인의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개인들에게 발언권을 허용하면 절차가 공정하다고 간주한다. 자신의 관심사에서 발언권이 부여될 때 절차적인 효용이 늘어나는 이유는 이것이 자율이나 유능감과 같이 자기결정과 관련된 내적 요구들에 부응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이 집단 속에서 자신의 위상에 대한 중요한 신호가 되기 때문에 유대감이라고 하는 내적 요구에도 영향을 미친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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