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계의 악덕인 탐욕이 신세계의 미덕이 되는 것은 미개척지, 프론티어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

토지가 핵심 생산수단인 농업경제에서 한정된 토지를 둘러싼 파괴적 경쟁을 우려하여 탐욕을 억제하는 도덕이 발달했을 것. 이 상황에서 미국이 예외였고.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 자본과 지식이 핵심 생산수단이 됨에 따라 미국 이외에서도 탐욕은 절제의 미덕을 압도하고 번성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이 좁은 남한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 아닐까.







아메리카가 가진 행운은 엄청난 것이어서 구세계에서는 탐욕이라고 일컬어질 이러한 습성들이 아메리카에서는 근면성으로 칭찬을 받고, 종종 절제는 겁 많은 것으로 여겨졌다. 사실이러한 생활습성이 아니면 곧 사람들은 넓은 땅을 두고도 좁은곳에 모여서 서로 싸울 것이 분명하다. 프랑스의 절제와 같은미덕은 아메리카에서는 악덕으로 여겨질 정도다. 유럽에서 절제를 강조하는 만큼 아메리카에서는 재물의 추구가 강조된다.
고향 하늘 아래서 가난하지만 평온하게 살기보다는 타향에서성공하는 것이 더 칭찬받을 일이고, 행운을 쫓아서 고향과 가족을 떠나는 것이 큰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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