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Book] 있는 그대로의 미국사 2 - 하나의 미국 - 남북전쟁에서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 개정판 ㅣ 있는 그대로의 미국사 2
앨런 브링클리 지음, 황혜성 외 옮김 / 휴머니스트 / 2016년 4월
평점 :
부패한 보스에 지배되는 정당을 견제하기 위해 이익집단이 성장했다는 해석. 정당정치의 성장이 중요하다는 일반적 주장도 어떤 조건에서 득세했는지 역사적 맥락에서 봐야한다.
물론 개혁가가 미국의 정치에서 정당을 제거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정당 중심의 정치체제를 사라지게 만들었는데, 그 증거로 무엇보다도 투표율 저하를 들 수 있다. 19세기 말에는 선거권이 있는 유권자의 81퍼센트가 전국적 규모의 선거에서 일상적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20세기 초에는 그 숫자가 놀라울 정도로 감소하여 1900년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는 유권자의 73퍼센트가 투표했고 1912년에는 그 숫자가 약 59퍼센트로 떨어졌다. 그 후로는 투표율이 70퍼센트에 달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와 동시에 정당도 쇠퇴하고 있었으며, ‘이익집단(interest groups)’이라고 알려지게 된 다른 권력 기구가 등장해 정당과 경쟁을 벌였다. 예를 들면 전문가 집단, 특정 사업과 산업을 대표하는 직종별 협회, 노동조직, 농민을 위한 로비 조직 등이 있었다. 사회 사업가와 사회복지관 운동, 여성 클럽 등은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이익집단으로서 행동하는 방법을 배웠다. 새로운 정치 유형, 즉 많은 개별적 이해관계가 정당 구조를 통해 움직이기보다는 정부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조직되는 정치 유형이 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