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범죄 수사관들에 비해) 첩보 요원들에게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려던 FBI는 무심결에 인센티브 디자인의 하이젠베르크 원칙(Heisenberg Principle)에 빠져들었다. 경제학자 루이스 가리카노(Luis Garicano)가 주장했던 이 원칙은 성과 평가는 그것이 성과 평가로서 사용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만 성과 평가로 유용하다는 것이다. 2007년 FBI는 첩보 보고서의 분량을 기준으로 지부들을 평가하기 시작했다. 2008년이 되자 보고서와 첩보 활동의 질 사이에 긍정적인 관계가 사라졌다. 요원들은 그저 할당된 단어수를 채워서 보고서를 작성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