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법, 조선 최고의 개혁 -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
이정철 지음 / 역사비평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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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나에게 물었다. "선비는 평소 당연히 도를 밝힐 뿐이고, 실무에 있어서는 대체만을 알 뿐이다. 그런데 당신이 번잡한 것을 꺼리지 않고 절목까지 연구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천지의 이치는 만물에 나타나는 것이니 물이 아니면 이치가 나타날 곳이 없다. 성인의 도는 만사에서 실현되는 것이니 일이 아니면 도가 실현될 곳이 없다. … 혹 대체만을 아는 선비가 이것을 자기시대에 실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단 시행하려 하면 일을 처리할 때 많은 빈틈이 생겨 결국 실행하지 못하고 만다. 이것은 실행하려는 자들이 대체만을 믿고, 절목의 타당성을 잃어서이다.
- P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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