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호가 등장하기 전에는 주로 돌격형 전투가 많았습니다. 총을 들고 그냥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지요. 나폴레옹의 전투를 떠올려보면 될 것 같습니다. “돌격 앞으로!”라는 명령이 떨어지면 포병의 지원을 받으면서 보병들이 전진하는 거죠. 돌격과 포격으로 적을 괴멸시키는 것이 19세기 후반에 보편화된 전투의 형태였죠. 특히 포병 지원 전투는 나폴레옹이 가장 잘하는 전투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1차 세계대전에는 새로운 방어 무기가 등장합니다. 바로 기관총입니다. 기관총은 기본적으로 공격보다는 방어에 유용한 무기입니다. 들고 다니면서 쏘는 게 아니라, 삼각대에 걸쳐 놓고 마구 쏘는 겁니다. 기관총이 등장하며 전투의 방식이 바뀝니다. 참호를 파고 들어가 기관총으로 방어하면 돌격해 오는 군사들을 모두 무찌를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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