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나의 이야기인 것만 같았다. (아마 알라디너 분들도 그렇겠지)
역시 나만 그런 거 아니었어 하면서 씩 웃고, 어머 나랑 똑같아! 나도 그랬는데! 고개를 끄덕이면서 나에게도 있는 비슷한 에피소드들을 떠올리며 읽었다. 밀*의 서재에 있어서 읽었는데 혹시 해서 검색해보니 도서관에도 전자책이 있길래 빌려서 다시 읽었다.(짧은 책이라 읽은 책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한 짓은 절대! 아님)
모든 페이지가 다 맘에 들었는데 그 중 몇 개만
내가 부모님께, 내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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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 ㅎㅎ 가끔은 큰맘 먹고 책을 정리해서 이건 도네이션할 것, 저건 LA알라딘 가서 팔 것 하고 따로 모아놓지만, 모아 둔 책을 보면 꼭 다음에 읽을 거 같고 꼭 필요할 거 같아서, LA 알라딘에서는 중고책을 너무 헐값에 사니 그렇게 팔기는 아까워서 다시 슬그머니 책장으로 돌아온다. 책장이 넘치는 지금은 바닥에 뚜껑 달린 큰 박스를 두고 거기에 넣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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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좋아하는 책이 많아서 스크린샷 해봤다. 안 읽은 책들은 읽어봐야지. 나도 이런 거 만들어 볼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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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있는 한 나는 혼자가 아니다.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알라딘 서재가 있으니 나는 외롭지 않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인 <Quiet Girl in a Noisy World: An Introvert‘s Story> 를 읽고 싶어서 도서관을 검색했는데 전자책은 없고 종이책만 있다. 집에서 나가기 귀찮지만 어쩔 수 없이 도서관에 예약했는데 오늘 책이 준비되었다는 이메일이 왔다. 내일 가지러 가야지.
이 글을 쓰다가 생각이 났다. 밀*의 서재에 이 책이 있으니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도 있는 거 아닐까? 역시 있다... ㅜㅜ 나는 왜 검색해 볼 생각을 안 했을까? 안 기다리고 볼 수 있었는데! 본의 아니게 4월에도 같은 책으로 읽은 책 숫자를 늘이게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