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케이팝 때문에 한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N양.

맨날 나에게 이런 저런 단어의 뜻을 물어보는데 얼마 전에 '만세' 가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무슨 노래 제목이란다. 그래서 hooray 뭐 그런뜻이라고 했더니 갑자기 막 화를 낸다. 자기는 만세가 벌서는 건 줄 알았다면서. 아이들 어릴 때 타임아웃 가지고는 뭔가 좀 부족하다 싶으면 손들고 서 있으라 했는데 그때 만세하고 서있으라고 했더니... ㅋㅋ 노래를 들으면서 만세는 나쁜건데 왜 저렇게 신나지 했다고. 


어릴때 쓰던 유아어나 엄마가 잘못 사용한 언어들을 고칠 기회없이 자라서 이런 일들이 종종 있다. 웃기는 에피소드들이 많은데 생각 날 때마다 하나씩 꺼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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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5-28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에게 이분법적 사고를 가르치면 안 되지만, ‘좋은 만세’와 ‘나쁜 만세’가 있다고 알려주세요.. ㅎㅎㅎ

psyche 2018-05-29 03:34   좋아요 0 | URL
벌써 이실직고 했습니다 ㅎㅎ 만세는 좋은거라고요. 딸이 그동안 자기가 속고 살아온거 또 뭐 있냐고....

유부만두 2018-05-28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세~! 라면서 벌을 세운거에요? ㅎㅎㅎㅎ
난 애들 어릴때 만세, 시키고 얼렁 몸에 비누칠 해서 씻겼는데

psyche 2018-05-29 03:35   좋아요 0 | URL
원래 시작은 만세하고 옷갈아입힌건데 좀 큰다음에 저기가서 만세하고 서있어 이런거지 ㅎㅎ

라로 2018-06-05 1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만세하고 옷입히고 샤워시키고.. 이제는 그럴 일이 없으니 만세도 안 부르게 되네요. ㅎㅎㅎㅎ

psyche 2018-06-05 10:14   좋아요 0 | URL
아 해든이가 벌써 혼자 샤월 할때가 되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