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케이팝 때문에 한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N양.
맨날 나에게 이런 저런 단어의 뜻을 물어보는데 얼마 전에 '만세' 가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무슨 노래 제목이란다. 그래서 hooray 뭐 그런뜻이라고 했더니 갑자기 막 화를 낸다. 자기는 만세가 벌서는 건 줄 알았다면서. 아이들 어릴 때 타임아웃 가지고는 뭔가 좀 부족하다 싶으면 손들고 서 있으라 했는데 그때 만세하고 서있으라고 했더니... ㅋㅋ 노래를 들으면서 만세는 나쁜건데 왜 저렇게 신나지 했다고.
어릴때 쓰던 유아어나 엄마가 잘못 사용한 언어들을 고칠 기회없이 자라서 이런 일들이 종종 있다. 웃기는 에피소드들이 많은데 생각 날 때마다 하나씩 꺼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