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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 Mechanics: Fundamentals (Paperback, 2)
Kurt Gottfried / Springer Verlag / 2004년 7월
평점 :

저자 Kurt Gottfried는 현재 코넬대학교 물리학과를 은퇴한 후, 명예교수로 있다. 1955년에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니까 입자물리학의 원로라고 부를 수 있겠다. 지금은 나이 든 물리학자들이 으레 그렇듯 <양자역학의 기초(Foundations of Quantum Mechanics)> 연구를 하고 있다. Gottfried교수는 물리학 뿐만 아니라 과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학자이기도 하다.
입자물리학에서 Gottfried 교수는 1970년대 Charmonium 연구로 유명한 학자이기도 하다. 특히 Physical Review D( http://prd.aps.org/abstract/PRD/v21/i1/p203_1 )에 출판한 논문은 1000회 이상 인용을 받은 중요한 논문이다.
고트프리트 교수의 Quantum Mechanics: Fundamentals는 1966년에 초판이 나왔는데 저자는 원래 두 권을 계획했던 것 같다. 하지만 1권만 나왔다가 2004년에 자신의 오랜 공동연구자인 Tung-Mow Yan교수와 공동집필해서 초판을 완전히 다시 쓴 교과서이다. 그러니까 2판이긴 하지만 1판을 살짝 고친 그런 개정판이 아니고 완전히 다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새로운 책이다. 1판은 1989년에 Addison-Wesley출판사에서 다시 찍었다 (아래 그림).

이 책은 학부 교과서들 중에 참고문헌을 잘 소개해 놓은 책(Gasiorowicz의 양자역학이 한 예이다)에서 Landau의 양자역학 교과서와 더불어 가장 수준이 높다고 하는 책이기도 하다.
먼저 이 교과서는 기존의 대학원 양자역학 표준 교과서들 (Merzbacher나, Sakurai, Shankar)과 비교해 봐도 난이도가 높은 셈이다. 그러니까 양자역학의 기초가 탄탄한 사람이 읽기에 적당한 책이다. 하지만 완독 후에는 자신의 양자역학 내공이 일갑자는 증가한 걸 느끼게 될 것이다. 특히 최근에 <양자역학의 근본>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 답게 1장부터 최신 양자역학의 연구 결과 중 예민한 부분들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더더욱 쉽지 않은 책이지만 그만큼 독자의 논리를 날카롭게 갈아 줄 것이다. 문체 또한 오랫동안 물리학을 전공해 온 교수 답게, 그리고 물리교과서 외에 다른 책들을 쓴 저자 답게 유려하다(노년에 접어든 학자들이 쓴 글은 보통 그렇지만)는 점에서 반드시 일독을 권한다.
양자역학의 응용에 관한 장들을 봐도 현재 직접 연구하고 있는 물리학자들이 쓰는 기호를 쓴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훌륭하다. Helicity formalism이나 Scattering 부분은 실제 연구에 바로 응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잘 쓴 교과서이다. 특히 앞으로 이론물리학을 전공할 학생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공부할 것을 권한다. 특히 입자물리학이나 핵물리학을 전공할 학생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넘어야 할 산으로 생각하라.
이 책의 단점이라면 각 장 끝에 수록된 문제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인데, 그 점은 Sakurai이나 좀 오래 되었지만 Schiff의 양자역학 책에 실린 문제들을 풀면서 양자역학의 기술을 익히면 되니까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이 모든 점을 종합하면 별 다섯 개를 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양자역학 교과서가 바로 이 Gottfried의 양자역학 교과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