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더 좋은 책과 만나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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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탄생- 대한민국에서 딸들은 어떻게 여자다운 여자로 만들어지는가
나임윤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1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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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자들이여.. 눈을 뜨자!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소리쳐 보자..
미실-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김별아 지음 / 문이당 / 2005년 2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6년 05월 28일에 저장
구판절판
베스트셀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이 책도 출간된지 1년이 넘어서야 읽었다. 미실이 정말 그런 여자였을까?
행복한 허무주의자의 열정- 지적 열정을 추구한 나의 삶, 나의 길
박이문 지음 / 미다스북스 / 2005년 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6년 05월 28일에 저장
구판절판
지인의 소개로 읽게 된 책.. 꿈 희망이라는 단어로 가슴 설레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만들었던 멋진 책이었다.
전작주의자의 꿈- 어느 헌책수집가의 세상 건너는 법
조희봉 지음 / 함께읽는책 / 2003년 1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6년 05월 28일에 저장
절판

안정효, 이윤기를 좋아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시종 유쾌했다..전작주의자의 꿈을 이루기는 정말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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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오브 아프리카 - 할인행사
시드니 폴락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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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FM을 듣다보면 간혹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나왔던 영화음악이라며 모차르트의 곡을 소개하던 김미숙의 목소리를 여러번 들었다. (이젠 진행자가 바뀌었지만) 음악이 하도 좋아서이기도 했지만, 영화가 참 궁금했다. 어떤 장면에서 이 음악이 흘러나오는 걸까. 마침내 영화를 볼 기회가 생겼다.

꽤 긴 영화였지만, 젊은 시절 메릴 스트립의 모습도 놀라웠고, 로버트 레드포드도 너무 멋졌다. 고교시절이었던가. <업 클로즈 앤 퍼스널>에서 남자배우가 참 멋지단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영화는 그가 더 젊은 시절 찍었을 테니 말해 무엇하겠는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데니스가 카렌을 태워 광활한 자연을 볼 수 있게 비행하는 장면이었다. 아프리카의 나무들도 너무 신기했고, 커피콩을 수확하여 다듬는 모습들, 그리고 아름다운 모차르트의 곡들은 영화를 한층 더 빛나게 하는 조연들이었다.

'시드니 폴락'이라는 고유명사는 영화를 본 이후 마음 속에 깊이 각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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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스무 살 - 여자나이 마흔, 그 주홍빛 서글픔과 쪽빛 희망의 이야기
희정.소마.자람.서래.노을.항아.미영 지음 / 이프(if)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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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쯤이었던가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를 알게 되었고 몇 년 동안 즐겨 읽었다. 그러다가 잠시 이프를 잊고 살게 되었고 완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순간, 계속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독자들 때문에 힘들어진거군 하며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이프에서 새책이 출간되었다니 그저 반가웠다. 아직 마흔이 되려면 강산이 한번은 바뀌어야 하지만 여성들의 이야기인지라 아니 궁금할 수 없었다. 언니나 선배, 이모나 고모의 이야기가 아닌가. 그들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을 환기하게 될 것이다.

죽을 것만 같던 사랑도, 지나고 보면 환상 내지는 객기였을 뿐이라는 거. 청춘이라는 터널을 빠져나오기 위해서 꼭  겪어야 할 통과의례, 허나 계속 그런 마음으로 살 수는 없다는 거. 결혼과 새로운 가족 사이에서의 갈등, 방황. 그러나 그 모든 걸 헤치고 당당하게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희망의 메세지를 안겨준다.

필자들 모두 고른 필력으로 독자들 이끌었다. 단편 영화를 보듯 눈 앞에 펼쳐지는 그녀들의 이야기가 아프다. 늦봄을 타고 있는걸까. 그래서 더 아프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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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라이브즈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 다코타 패닝 외 출연 / 대경DVD / 2007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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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꼭 단편소설을 묶어놓은 소설집 같다.

제목에서 미루어 알 수 있듯 9개의 단편들이 모여 영화 한 편을 이루고 있었다. 우연히 들른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만난 <나인 라이브즈>, 이 영화를 볼 생각은 없었는데 기대 않고 본 영화가 이토록 긴 여운을 안겨주다니, 일견 그것은 행운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단편마다 감독이 의도한 어떤 것이 깃들어 있을 것이다. 일부는 문화적 차이로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대체로 영화는 그 내용을 다시금 음미해보게 만들었다.

첫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 산드라는 한 달에 한 번 딸의 방문을 기다리는 죄수다. 하고 많은 날 중 하필이면 오늘, 여러 대의 전화 가운데 자신의 것만이 고장 나 딸과의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산드라에게는 몹시 견딜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산드라는 난동을 부린다. 교도관들은 즉시 산드라를 제지하고 나서는데 그 장면에서 왠지 모를 슬픔이 몰려온다. 딸과 대화하고 싶은 어머니의 실낱같은 희망을 누구도 방해해서는 안 되는데, 면회 전에 미리 기계결함 여부를 확인해주면 안 되었을까.

폐쇄된 생활에서 오로지 낙이라고는 딸과의 만남뿐이었는데 그것마저 결렬되었을 때, 누구나 산드라처럼 흥분 상태를 경험하게 될 것 같다. 다시 시작될 한 달이라는 시간이 또 얼마나 더디 흐를지는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다이애나는 동네마트에서 우연히 옛사랑을 만난다. 다이애나가 몇 번이고 카트를 이리저리 돌리며 누군가를 찾아보고 있는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도대체 무엇을 보았기에 저리도 다급하게 쫓아가고 있는 걸까. 알고 보니 그는 옛사랑이었다. 헤어진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러서 만나게 된 두 사람, 서로의 안부를 나누고 헤어진다.

사랑의 감정이 소진되어 이제 찾아볼 수 없다고 하기에 두 사람의 눈빛은 너무나 진지했다. 지나치게 짧은 인사다 싶으면서도 뭔가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자신의 감정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듯한 두 사람,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바라보았는데 결국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묘한 기운은 아직 남아있는 '사랑'이었다.

애써 감정을 감추고 다른 물건을 고르는 척하지만, 방금 일어난 재회의 순간이 한시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제는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있지만, 두 사람은 가끔씩 서로를 떠올리고 있었던 것이다.

만삭인 다이애나는 이건 아니라고 되뇌면서도 옛사랑을 자꾸만 쳐다보게 된다. 데이미언도 마찬가지였다. 가까이 있을 땐 자주 어긋나곤 했지만 헤어져 있어보니 그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는 부류들이 있다. 아마 이들도 그랬던 게 아닐까. 데이미언은 다이애나의 배에 입맞춤을 하고 사라지며 두 번째 에피소드도 막을 내린다.

다음 에피소드가 시작되었지만 다이애나의 말이 가슴 속 깊이 각인되어 자꾸만 떠올랐다.

"너랑 겨우 5분 있었는데, 내 인생이 갑자기 허구처럼 느껴져…."

누구나 가슴 속에 하나쯤은 사랑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영화에서 본 것이건, 실제 상황이었건, 소설에서건 간에. 이토록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사랑의 모든 것을 말하기는 힘들 것이다. 아마도 그것이 단편영화의 힘이 아닐까.

매기는 1년에 한 번 누군가의 무덤을 찾는다. 처음에는 딸 마리아와 함께 가지만 돌아갈 때는 홀로 돌아간다. 딸과 함께 담소를 나누다가도 울음을 터뜨리는 매기, 어쩐지 모녀 사이라고 하기에 둘의 나이 차는 너무도 많아 보인다.

아마도 매기는 마리아의 무덤을 찾았던 게 아닐까. 1년에 한 번 딸을 만나러 오는 것이리라. 에피소드가 끝날 때까지도 몰랐던 사실이다. 그 후에 몰려오는 감정들은 오로지 관객들의 몫이었다.

그 외에도 두 사람의 비밀을 친구 앞에서 털어 놓는 게 못마땅한 소니아, 전남편 부인의 장례식에 참석해 뜻밖의 사랑 고백을 받는 로나, 어린 시절 아빠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하지 못했던 간호사 홀리의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가슴 속을 파고들었다.

휘몰아치는 듯 격정적이면서도 면밀하게 흐르는 감정의 곡선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는 감독은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아들로 유명한 로드리고 가르시아다.

어떤 화두만 던져주고, 나머지는 관객들에게 느끼라고 무언의 말을 하고 있는 로드리고 가르시아의 <나인 라이브즈>는 따뜻하게 우리들의 가슴 속에 울려 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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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인문학 - 클레멘트 코스 기적을 만들다
얼 쇼리스 지음, 이병곤.고병헌.임정아 옮김 / 이매진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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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책을 말하다>를 통해 알게 된 책이다. 이 책에는 절대 빈곤층에게 필요한 것이 ‘빵이 아니라 인문학’이라는 놀라운 이야기가 실려 있었다. 먹을 양식도 없는 이들에게 소크라테스가 어쩌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다니, 그런데 정말 놀라운 일이 클레멘트 코스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인문학을 통해 그들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 그곳에 모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 사회에서 소외받았던 유색인종들이 대부분이었다. 슬럼가를 전전하며 약물이나 범죄에 쉽게 노출되어 있던 그들에게 구원과도 같은 손길이 바로 ‘인문학’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앎의 기쁨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범죄자에게도 인문학을 배울 기회가 생긴다는 것, 생각만해도 가슴 떨리는 일이다. 빵은 인간을 변화시킬 수 없지만, 인문학은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   

 

'클레멘크 코스의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놀라운 일이다. 보편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앎의 기쁨 속에 살게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게 무엇인지, 우리가 궁극적으로 살아가는 목표는 무엇인지 끊임없이 자문하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지 않고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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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름왕자 2007-08-05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해드리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