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란스 UV 플러스 프로텍티브 데이 스크린 SPF40/PA+++ - 30ml
클라란스
평점 :
단종


클라란스 기초 제품을 사용하다가 썬 스크린도 한번 구입해서 써보게 되었는데요, 오일프리라는 이름과는 걸맞지 않게 유분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성이나 복합성 피부라면 좀 신경이 쓰이실 것 같아요.

얼굴에 발리는 느낌이나 스며드는 느낌은 최상입니다. 그래서 중성이나 건성 피부에는 이상적인 썬 스크린이 될 것 같아요. 자외선 차단지수도 높아서 야외활동이 많은 날 특히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은 이미 많이 알려져서 화장을 하지 않더라도 썬 스크린은 꼭 발라야 한다는 인식이 이제는 보편화되어 있지요. 자외선량이 점점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여 잡티 없는 피부를 만들어 봅시다.

알라딘은 너무 저렴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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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나 녹두 마일드 토너(신형) - 180ml
코리아나
평점 :
단종


한번도 써보지 않은 제품이지만, 방판용 제품이라기에 로션과 함께 구입했습니다. 괜찮을까 반신반의 하면서 구입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라헬 스킨과 비교한다면 라헬이 워낙 에센스 같은 느낌이니 더 묽은 것은 사실인데요, 산뜻한 화장수를 원하신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라헬 스킨 쓰고나서 이 제품을 구입했는데 일조량이 많아지는 지금부터 여름 가을까지 좋을 것 같습니다.

바르고 나면 금세 흡수되어서 빠른 화장을 하시기에도 좋구요, 향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얼굴이 건조한 편이 아니시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제품이예요! 가격도 저렴하고 용량도 많은 편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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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를 차버려라
서은규 지음 / 예문당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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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깊어 가는 가을밤 분위기 좋은 찻집에서 향기로운 찻잔을 사이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워내고 있는 이가 친구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밤하늘에 떠 있는 둥근 달이 아니어도 만개한 목련과 화사한 벚꽃으로 환했던 어느 봄 밤, 캠퍼스 벤치에 앉아 눈을 감고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함께 있던 사람이 친구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때때로 그런 생각들이 몰려왔다 사라지곤 했다.

'짚신도 제 짝이 있다'는 말만 믿고 기약 없이 인연을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만나 볼 필요가 있고, 그렇게 인연을 만들되 제대로 된 인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저자가 강조하듯 되도록 빨리 관계를 정리해야 할 것이다.

서은규의 <그 남자를 차버려라>를 읽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사랑에 대해서 이제는 웬만큼 알게 되었다고 자부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생각은 혼자만의 '착각'이었다. 이 책은 남자들의 심리 분석에만 치우쳐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리던 연애 지침서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현실적인 이야기, 우회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설득력 있게 독자들의 가슴을 파고들어 고개가 절로 숙여지게 할 것이며 무릎을 치게 만들 것이다.

책을 먼저 읽은 동생이 묻는다.

"세상에 그런 남자가 있을까? 너무 극단적인 사례들이야. "
"극단적이긴 하지만 실제의 사례들인 걸. 충분히 있을 수 있지. 다만 당하는 여자들이 너무 불쌍해서 속상할 따름이지."

드라마 혹은 영화에서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유형의 남자들이 대거 등장한다. 돈 안 쓰는 남자, 잠수 타는 남자, 무심한 남자, 관계 기피증, 마마보이, 의처증, 폭력적인 남자, 바람 피우는 남자, 전 애인과 연락하는 남자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독자들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남자들의 유형을 간파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주위에서 들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이야기를 총망라하고 이에 덧붙여 그 남자에 대한 정확한 분석까지 첨가하여 들려주고 있으니 이 얼마나 유익한 책인가.

이 책을 보고 나면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권하지 않고는 못 배길 것 같다. 사랑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어떤 '문제'이니까. 덜 상처받고 덜 아프기 위해서 여자들은 한 번쯤 이 책을 읽어 봐야 한다. 또한 남자들도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평생 어떤 여자에게 나쁜 놈'으로 각인되지 않기 위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책 내용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가장 흔한 유형의 '잠수' 타는 남자였다. 도대체 왜 남자들이 '잠수' 타는 건지 이유가 무척 궁금했던지라 이 책을 읽고는 천지가 개벽할 만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내가 이렇게 바보였던가 하는 생각에 지금까지도 잠수 타는 남자의 속성에 대해 몰랐던 것이 그저 부끄러울 따름이었다.

사랑을 시작할 때 이유가 없듯이 사랑이 떠나갈 때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다만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이별을 하고 싶다면 깔끔한 이별이 되겠지만, 대게 이별은 덜 사랑하는 어느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먼저 통고하게 된다. 그 방법이 차라리 직접적으로 "더 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 한 마디면 족할 것을 그냥 편하게 '잠수' 타 버리면 상대는 어떻게 될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것 같지만 그런 이별 방법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방법이며 가장 잔인한 방법이다. 상대에게 미련을 남기게 되기 때문이다. 남자들이 '잠수' 타는 이유는 여자들이 따지거나 울고 매달리는 것이 싫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 상황을 피할 수만 있다면 여자가 평생 눈물로 밤을 지새운다고 해도 그 남자 앞에서만 그러지 않는다면 상관없다'는 뜻이라니.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내가 사랑하지 않을 때 인간은 잔인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잠수' 타는 남자만큼 잔인한 사람도 없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을 사랑할 때 이 사랑을 놓칠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라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라고 한다. 진정 사랑에 빠져 있을 때는 그런 생각조차 할 수 없다고.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거나 비슷한 어떤 감정일 뿐이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것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것일까.

책을 읽으며 이렇게까지 나쁜 남자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고, 과연 이렇게 당하는 여자들은 천사나 바보가 아니고 무엇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으며 그 모두가 사랑하기 때문에 감당해야 하는 일이라면 차라리 사랑을 않고 마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주위에서 연애하는 친구들 혹은 지인들, 잘 알지 못하는 선후배들도 이런 과정을 숱하게 겪으며 성숙하고 있었던 것일까.

사랑이 아닌 집착에 빠져 본질을 보지 못하는 무지몽매한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릴 만한 책이다. 지나고 보면 사랑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지 않도록, 시간 낭비 않도록, 마음의 상처를 깊게 내지 않도록 나쁜 남자들과 빨리 이별하도록 도와주는 서은규의 <그 남자를 차버려라>는 그 제목 만큼이나 강한 힘을 독자들에게 실어 줄 것이다.

바야흐로 사랑하기 좋은 계절 4월이다. 남을 사랑하기 전에 스스로를 더 많이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상대에게 행복과 기쁨이 될 수 있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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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 남자를 차버려라
    from 도서출판 예문당 2009-10-31 13:43 
    서은규의 여자만을 위한 통쾌한 연애지침서일에는 칼이면서 남자에겐 물같은 여자똑똑한 여자의 당당한 이별 통보!서은규 지음출간일 : 초판 1쇄 발행 2006년 2월 18일ISBN-10 : 8970015140 | ISBN-13 : 9788970015149쪽수 : 374쪽 | 무게 : 548g | 크기 : 152 * 225mm구매하기 : 인터파크(미리보기 제공) | 도서11번가 | YES24 | 알라딘 | 반디앤루니스책 소개이 책은 사랑의 이야기를 다룬...
 
 
예문당 2009-10-31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도서출판 예문당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님의 글을 저희 블로그에 소개하였습니다.
저희 블로그에도 놀러오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오만과 편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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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딸 중 둘째인 엘리자베스에 초점을 맞춘 <오만과 편견>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 이야기에는 언제나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요소들로 인해 그들의 사랑을 더 극적으로 이끌어주기 마련이다.  

엘리자베스는 언니의 결혼을 방해하고, 어떤 남자의 일생을 망쳐 버린 고약한 사람이라고 다아시를 오해하고 그의 청혼을 일언지하에 거절해버린다. 그러나 진실은 언제나 밝혀지는 법. 운명적인 사랑이 그러하듯 의도하지 않은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면서 오해는 하나씩 풀어진다. 그러나 한 번 거절한 이상, 그 옛날에 여자가 먼저 찾아가서 아직도 청혼이 유효한지 물어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그들의 마음은 보이지 않는 실로 연결되어 있기에 다아시가 마지막으로 엘리자베스를 찾아와 청혼한다. 청혼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엘리자베스는 그간의 오해를 다아시에게 이야기하고 청혼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결국 진정한 사랑은 승리하게 되어있다는 게 이 소설의 주제다.

사람에게는 동전의 양면보다 더 많은 다중적인 성격이 내재되어 있다. 보기에 따라서 그 사람은 오만하게 비춰질 수도 있고 그 반대의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다. 누군가 인격적으로 성숙하다고 할지라도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법이다. 그때그때 상황과 컨디션에 따라서 생각은 언제든지 변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 상황만으로 그 사람의 인격 자체를 평가하는 것은 경솔한 태도이자 위험한 일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복잡 미묘한 것이다. 나 혼자서 하는 것도 아니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만 잘한다고 해서 유지되는 것도 아니다. 사랑은 감정의 교류다. 나와 상대가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그 사랑을 유지할 수 있다. 주위에서 아무리 편견에 사로잡히도록 방해를 하더라도 굳건한 사랑은 흔들리지 않으며 오로지 나의 주관에 의해서만 변화될 것이다. 따라서 친구의 말만 듣고 제인을 떠났던 '빙리'과 같은 사람은 실격이다. 결국 다아시의 조언에 의해 다시 제인과의 사랑이 이루어지지만 그런 수동적인 사람은 매력이 없다.

다행히 소설의 주인공은 사회적 편견에 맞서 싸우고 자신에 대한 오해가 풀어지도록 노력한 다아시에게 돌아갔다. 엘리자베스를 보고 첫눈에 반했지만 품위 없는 집안의 딸로 자란 그녀에게 선뜻 마음을 열 수 없었던 다아시는 수많은 마음의 충돌을 겪었을 것이다. '사랑해도 될까?' 끝없이 자문하며 생각을 돌리려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랑은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님을 깨닫게 된 다아시는 결국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사랑에 항복하고 말았다.

나뭇가지에 돋아나는 파릇파릇한 새싹만큼이나 가벼운 공기는 끊임없이 우리들에게 사랑하라고 채근하는 듯하다. 새봄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며, 사랑으로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는 위로가 되어 줄 <오만과 편견>은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의 접근이 가능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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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박범준.장길연 지음, 서원 사진 / 정신세계원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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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언제인가 텔레비전에서 이들 부부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텔레비전을 함께 보던 부모님은 그들의 삶을 이해하기 힘들어하셨다. 좋은 대학 나왔으니 좋은 직장에 다니며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우리 시대 부모님의 보편적인 정서일 것이다. 산골 마을에 들어가 허름한 집에서 농사로 소일하고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의문을 던져 줄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삶에서 진정 행복을 느끼는가 하고.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굴러가는 삶은 말 그대로 굴러가는 것이다. 그 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면 이들 부부처럼 다른 삶의 길을 모색하는 것도 우리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더 나은 삶을 위해서 필요한 조처다. 오랜만에 연락을 해온 친구 하나가 묻는다. 요즘 뭐 하면서 지내느냐고. 말하자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좋아서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고 묻는다면 회의적인 대답이 압도적일 것이다. 다 생활의 편리를 위해서 하는 거지, 진정 좋아서 일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그 속에서 의미와 보람을 찾고 가능한 취미생활로 영혼을 달래는 것이 최선의 길이 아닐까. 이들처럼 용기가 없다면 말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한국판 <조화로운 삶>이다. 후자의 주인공보다 현저히 나이가 젊다는 것을 제외하고 시대와 공간이 다르다는 것만 제외하면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비슷해 보인다. 이들은 결혼식부터 스스로 일컫기를 '엽기적인 결혼식'이라고 했다. 천편일률적인 결혼 형식에서 벗어나 청첩장 만들기부터 결혼식의 모든 과정을 예식장이나 웨딩 플래너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기획했다.

그러니 얼마나 머리가 복잡했을 것인가. 모든 걸 위탁하더라도 신랑신부는 결혼 당일 정신이 하나도 없을 텐데. 미술관에는 자신들의 사진작품과 어린 시절 사진, 그들이 쓴 글들을 전시하고 미술관 뒤뜰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그들의 이야기가 신선했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이 탄생한 것이다. 이때부터 주위사람들은 생각했을 것이다. 이들 부부가 결코 평범한 결혼생활을 영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골에서 살아가려면 밥을 먹다가 혹은 자다가 지붕에서 철따라 다른 벌레들이 떨어지는 수모를 겪어야 한다. 그럴지라도 별로 벌레를 싫어하지 않는 이유로 적당히 넘어갈 수 있는 아량이 필요하고 쥐덫 놓는 수고도 감당할 수 있어야한다. 도시와는 달리 초여름까지 불을 떼야 하는 추위에도 강해야 하는 것만 제외하면 시골 생활은 매우 낭만적이었다.

비가 내린 후 맑아진 밤하늘에는 별빛들이 총총히 박혀 달도 뜨지 않은 밤을 환하게 밝혀주는가 하면 손수 조금씩 지어먹는 농산물들로 언제나 식탁은 화려하다. 농약도 치지 않고 화학비료도 주지 않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만큼은 확실히 부러웠다.

조금씩 농사일을 하며 남편은 글을 쓰고 아내는 천연 염색을 하고 조각보를 만드는 일을 한다. 도시 생활을 할 때는 마음껏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했던 반면 그들은 소중한 시간을 얻었고 경제적인 풍요 대신 정신적 풍요를 얻었다.

남편은 제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일을 소중하고 기쁘게 생각하며 아내는 물건을 구입할 때 항상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하여 어떤 물건이든 버리지 않고 다르게 활용할 수 있는 것에 의미를 둔다. 이들은 어쩌면 태생이 시골 생활에 적합하게끔 태어난 것인지도 모른다.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전주까지 나가는 것은 비용으로만 따지자면 너무 큰 낭비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때로는 그렇게라도 풀어 버리고 싶은 갈증이 있었다. 아내와 손을 꼭 잡고 영화를 보는 순간이 좋고, 그렇게 본 영화에 대해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무주로 돌아오는 길이 좋다. 피곤한 몸으로 밤길을 운전해 집에 돌아오지만 차창을 열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산길을 덜컹덜컹 올라오면 덩지와 민이가 꼬리를 치며 반기는 곳이 우리 집이다. 영화 한 편을 보고 돌아와 마치 영화와도 같은 이야기들을 다시 떠올려 낸 그 순간 우리는 참 행복했다. - 본문 중에서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시종 따뜻했다. 불편한 것을 감수하며 시골로 들어가 진정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택한 용기가 대단하고 부럽다. 독자들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를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진정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내 삶을 사랑하고 어떻게 가꾸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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