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메드 클리어 훼이스 딥클린징 훼이셜 토너 - 150ml
보령메디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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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화장수를 사용해봤지만, 이 제품은 확실히 기능성 화장수임을 절감케 합니다. 보통의 화장수 기능은 수분 공급 정도가 다 일텐데요, 이 제품은 수분 공급에다 불필요한 유분, 나쁜 세균을 박멸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세안 후 화장솜에 묻혀 얼굴을 닦아내듯 사용하면 좋은데요. 바르는 순간 얼굴이 화한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굉장히 산뜻해진답니다. 그 후 얼굴을 만져 보면 마치 피부과에서 스킨 케어를 받고 나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랍니다.

세바메드 제품을 다 같이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는 극에 달할 것 같습니다. 일반 제품들에 비해서는 월등히 기능이 우수한 제품이란 걸 강조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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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메드 클리어 훼이스 안티박티리얼 클린징폼 - 150ml
보령메디앙스
평점 :
단종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쓰게 된 제품입니다. 사용한지는 3일 정도 되었는데, 한번만 사용해보셔도 충분히 제품에 대한 품평을 할 수 있을 만큼 확실한 제품입니다.

다소 미끌거리는 느낌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는데, 건조 후 피부를 보면 덜 씻긴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확실히 날려버릴 수 있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향기가 너무 강하다는 건데요. 이건 세바메드 제품 모두에 해당되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제외하고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예요.

저녁에는 클렌징 폼을 아침에는 세바메드 비누로 세안을 하고 있습니다. 같이 사용하셔도 좋을 듯.

피부에 문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방어를 해야할 텐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정보가 부족하다는 게 문제인 것 같아요. 여러가지 제품을 사용해봤는데 별 다른 효과를 기대하지 못하셨다면 세바메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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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메드 클리어 훼이스 5종
보령메디앙스
평점 :
단종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제품들을 써 보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한번도 써보지 않은 제품이라 약간의 기대감과 피부에 맞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되었지만 이내 기우였습을 깨닫게 됩니다.

먼저 클렌징 폼은 거품 타입이라 따로 거품을 낼 필요가 없었습니다. 예전에 엘리자베스 아덴 제품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거품 타입) 그 효과 면에서는 이 제품이 훨씬 훌륭합니다. 세안할 때는 미끌거리는 느낌 때문에 뭔가 덜 씻긴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세안 후 수건으로 건조시킨 후 얼굴을 보면 덜 씻긴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은 한꺼번에 날아가 버리지요.

그 다음은 화장수, 푸른색의 화장수는 화장솜에 묻혀 닦아내듯 사용하면 좋습니다. 얼굴이 화한게 소독되는 느낌도 나고, 이건 아마도 향기가 강해서 그런 느낌이 나는 것 같네요. 화장수로 얼굴을 닦고 얼굴을 만져보면 피부가 얼마나 보들보들한지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킨 젤은 오일프리 타입으로 대만족입니다. 꼭 투명한 젤리처럼 생겼지요. 흔들면 마구 흔들리는.. 이것을 피부에 바르면 금세 흡수되어 곧 촉촉함만 남습니다.

다음으로 페이스 젤은 뾰루지가 난 부분에만 살짝 발라주는데 연고같은 느낌보다는 기능성 화장품이란 생각에 거부감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지요.

비누는 아침에 폼클렌징은 저녁에 사용하고 있답니다. 모든 제품들이 완벽합니다. 개별적으로 사용하셔도 좋구요, 다 구입해도 수입화장품 1개 값이니 한꺼번에 구입하셔도 후회없는 제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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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 13세기에서 21세기까지 그림을 통해 읽는 독서의 역사
슈테판 볼만 지음, 조이한.김정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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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들은 이야기는 곧 잊혀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책이나 그림을 통해 소통하고 싶은 무언가를 남긴다. 눈부신 햇살과 신록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안락한 의자에 몸을 기대어 책을 읽는 이의 얼굴 표정은 마냥 평화롭다. 이처럼 책 읽는 사람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

▲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겉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슈테판 볼만의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에서 우리는 책을 읽는 정지된 순간을 아름다운 그림의 형태로 만끽하며 덤으로 13세기부터 21세기까지 독서의 역사까지 알게 되는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렘브란트, 베르메르, 마티스, 고흐, 호퍼 등 수많은 화가들을 매혹시킨 책 읽는 여자들은 무슨 책을 읽고 있으며 어떤 상념에 잠겨 있는 걸까.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과는 달리 놀랍게도 그 옛날에는 책읽기가 권장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한다. 실용성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건실한 시민 계층인 가장은 아이들에게 독서를 권장하지 않았다고 한다.

독서는 '시간 낭비이고 게으름뱅이나 하는 나쁜 습관'이며 '다독은 일종의 정신병으로 간주했고 아이들이 그 병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고 하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수긍하기 힘든 이야기일 수밖에. 책읽기의 좋은 점은 어디에 꼭꼭 숨어버리고 나쁜 점만이 부각되어 나타난 걸까.

여자에게 무제한적으로 허용된 독서는 고작 성서와 종교서적뿐이었다는데 아버지가 무섭긴 하지만 그렇다고 재미있는 책 읽기를 거둘 수는 없는 법. 여자들은 가장의 눈길을 피해 침실로 숨어들어 독서를 하기에 이른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고 책을 읽을 때의 긴장감, 아마 들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독서의 즐거움이 배가되었을 것 같다.

지나친 독서에 대한 비판적 태도에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이든 엘리트적 남자의 지적 우월감이 깔려 있었다. 즉 독서란 지적 능력을 지닌 특정한 남자의 영역이라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여자와 교양이 없는 대중은 계몽의 주체가 아니라, 계몽의 대상이라는 생각을 거의 모든 지식인이 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여자에게 책은 잠재된 위험이며, 남편과 아버지 그리고 가장의 임무를 지닌 남자는 그런 위험을 감지하고 예방해야만 했다. 이제 가정에서 독서는 가장의 도덕적이고 엄격한 시선에 노출되게 되었다. - 본문 중에서

여자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권위주의에 대한 일종의 도전이었다. 지식을 향유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남자여야 한다는 남성 우월주의적 시각이 아니라면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는 말은 애초에 생겨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여성들은 비로소 자의식을 가지게 된다. 여자들은 숨어서 책을 읽다가 양지로 나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단지 책을 읽기만 하는 독자에서 급기야는 책을 집필하기에 이르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

때문에 더 이상 독서 장소는 침실로 제한되지 않았고 거실이나 부엌 정원 등에서도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역사는 진보하기 마련이고 아무도 그 흐름을 막을 수는 없었다.

저자는 '책을 읽는 사람이 원하는 것은 어쩌면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했다. '오히려 책을 읽음으로써 자신의 주변에 보이지 않는 벽을 쌓고 세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려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책 읽기의 기능 중 그런 면도 없지 않을 것이다. 책에 몰입함으로써 우리는 잠시 버거운 현실을 내려놓을 수 있을 테니. 그러나 현실 세계와 책의 세계를 혼동하지 않는 한 지속적인 몰입은 불가능하므로 아주 잠깐 동안 누릴 수 있는 감정의 유희에 불과하지 않을까.

책을 통해 더 넓은 세계와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책을 읽는다. 우리의 몸은 '지금'이라는 시간과 '여기'라는 제한적인 공간 안에 머물러 있지만, 책을 통해서 과거와 미래와 만날 수 있고 세계 어느 곳에나 다다를 수 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가공 속 세상과도 만날 수 있게 된다.

화폭에 담긴 아름다운 자연과 무언가에 홀린 듯, 어떤 생각에 잠겨있는 여자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시대와 역사를 읽고, 독서가 우리 삶에서 어떤 부분을 차지하는지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슈테판 볼만의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는 그런 점에서 이채로운 책이었고 수록된 그림과 함께 독자들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각인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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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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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책의 표지와 제목만 보고 연애소설인 줄 알았다. 물론 사랑이야기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두 줄기로 흘러가는 내용 가운데 더 큰 폭을 차지하는 것은 로맨스가 아니었다. 추리소설을 읽을 생각은 없었는데 책은 결국 추리 소설 쪽으로 실마리를 풀어가고 있었다.

내용을 떠나 책의 표지와 제목은 독자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한다. 파스텔 톤으로 그려진 여성의 얼굴 표정은 무언가 베일에 싸인 듯 신비로운 효과를 뿜어내고 있다. 할 말이 많지만 아끼고 있는 듯, 어느 곳을 응시하고 있는지 왠지 슬퍼 보이는 듯한 눈빛.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여성은 책에 등장하는 여 주인공 세쓰코를 연상시킨다. 눈 밑의 점이 그 사실을 대신 말해주고 있었다.

주인공 나루세는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프리터족이다. 컴퓨터를 가르치는 강사, 경비, 영화의 엑스트라, 탐정 사무실에서 일하기도 했다. 비정규직으로 여러 가지 일을 했던 주인공이 세상을 대하는 태도는 불안정한 그의 직업만큼이나 가볍다. 연애도 마찬가지. 한 사람에게 푹 빠져서 진지한 연애를 하기보다 상대를 바꿔가며 쉽게 욕구를 해결하려 한다. 그러나 그런 연애에 왜 회의가 없겠는가. 가벼운 연애도 이제 지쳐 진정한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마음속에 막연히 품어보기도 한다.

나루세는 어느 날 지하철 역 아래로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하는 한 여성을 구해준다. 이 여성과 나중에 어떤 식으로 얽히게 되는지 이야기의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진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저자는 지루하지 않게 독자들을 추리소설의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나루세는 보험금을 노린 살인 사건의 배후를 캐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탐정 사무실에서 일한 이력이 있던 그이기에 힘들지 않게 지인의 부탁에 응했는데 점점 실상을 파고드니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 급기야 야쿠자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기까지. 처음에는 두려움도 없지 않았지만 점점 진실에 가까워지자 되도록 빨리 세상에 알려 더 이상 피해자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그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소설을 다 읽게 되면 독자들은 매우 황당할 것이다. 등장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 나루세와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되고 있지만, 나중에 알고 보면 등장하는 웬만한 사람들은 나루세를 열외시키고 다 자기네들끼리 알고 있다. 굳이 나루세를 통하지 않아도 이미 그들끼리는 일면식을 치르고 다양한 일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추리소설의 묘미를 알게 되었다고 할까. 다음에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독자들은 긴장하게 되고 실제로 자신이 탐정이 된 것 같은 기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잠시 현실을 잊고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진실을 캐고 다니는 기분. 추리 소설이 아니면 경험하기 힘들 것 같다.

71세가 된 나루세는 과거를 회상하며 세쓰코와 지난날의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또한 과거에 이루지 못한 사랑을 지금부터 시작하려한다. 안경이 없으면 신문도 보지 못하고 중력으로 피부도 늘어졌고 무엇보다 기력이 약해졌음을 몸소 느끼고 있지만, 스무 살 때나 지금이나 탐정 일을 좋아하고 발놀림도 빠르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도 여전하다고 읊조린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세쓰코를 사랑할 수 없겠지만 이미 사랑하게 되고 나서 세쓰코가 '그런 여자'인 줄 알았단다. 어쩌겠는가. 사랑한다는데.

벚꽃이 한창 피어있을 때는 아름답다. 누가 권하지 않아도 그 아름다움에 도취되기 십상이지만 벚꽃이 지고 나면 아무도 벚나무의 존재를 알아주지 않는다. 나무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서 초록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 단풍도 든단다. 벚꽃나무에 단풍이 든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몇이나 될까. 외양이 아무리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20대의 사랑과 70대의 사랑은 외양만 다를 뿐 그 본질은 같다.

처음과 결말은 로맨스, 가운데 부분은 박진감 넘치는 느와르. 우타노 쇼고의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는 이 둘을 묘하게 섞어 놓은 소설이다. 소설을 통해서 저자는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가족 문제나 인간 소외, 다단계에 빠지는 사람들의 심리, 노인 문제 등 다양한 주제들을 간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독자들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들에 정신을 쏙 빼앗기고 말 것이다. 속았다는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소설이 들려주는 뼈있는 이야기들로 마음이 숙연해지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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