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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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바늘을 돌릴 수는 없다. 책은 어쨌든 많이 읽을 수밖에 없고, 안 읽는 것보다는 읽는 게 좋을 것이다. 게다가 답답한 아파트 골방에서 소리내어 책을 읽어봐야 대개 김만 빠질 것이다. 그렇더라도 가끔은, 봄비가 촉촉히 내리거나 낮잠 한잠 잘 자고 일어난 어느 휴일 오후 같은 때, 좋은 시잡 한 권을 골라 소리내어 읽어보는 것은 어떨지... 그러노라면 어느 순간 문득 맑은 목소리로 소리내어 책을 읽던 옛사람들의 마음이 물감처럼 번져올지도 모른다.-1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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