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화
아사다 지로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12월
절판


노리코를 잊을 수가 없다. 먼 옛날 헤어진 여자의 잔영을 인파 속에서 찾아헤매다 잠자리에 들면 매일 밤 꿈을 꾼다. 쓰카하라 이치로는 나이가 들수록 깊어지는 사랑을 도저히 떨쳐 낼 수가 없었다.

아름답고 발랄한 아내와 세 아이들로 이루어진 가정은 편안한 성과 같았다. 가슴 설레는 연애 따위는 애초에 필요가 없었다. 권하는 대로 전통식으로 결혼을 한 아내와 사랑에 빠질 틈도 없이 아이가 태어나고, 장인이 일찍 세상을 떠나 사업을 물려받게 되면서 생활은 금세 견고한 성이 되었다.-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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