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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연인 SE - 무삭제 완전판
버나드 로즈 감독, 게리 올드만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빗방울이 쉴새없이 떨어진다. 이제 맑은 하늘이 그리워질 정도다. 라디오에서 우연히 흘러나온 월광소나타를 들으니 불멸의 연인이 생각났다.
사랑하는 이가 없는 사람도 불행하지만, 사랑하는 이가 있어도 사랑할 수 없는 이가 더 가여운 법. 어쩌면 이리도 가벼운 오해는 베토벤의 일생을 괴롭히게 된 걸까.
이루어지지 않아서 불멸의 연인으로 남았겠지만, 가혹하다.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라는 게 있고, 더없이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만약 불멸의 연인과의 약속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베토벤은 어떤 삶을 살게 되었을까.
베토벤이 피아노에 머리를 뉘여 월광소나타를 연주하는 장면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다.
한 편의 영화를 통해 우리는 베토벤 전기를 굳이 읽지 않아도 그의 생애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베토벤의 사랑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일생을 아우르는 데 하등 문제가 없다.
소설가 김훈은 사랑에 대해 이렇게 말?다. '닿을 수 없는 참혹함, 그것이 사랑'이라고.
'불멸의 연인'을 통해 우리는 사랑의 의미를 곱씹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