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얼굴은 그대로 아직 내가 만나보지 않은 어떤 세게, 아직 읽지 않은 한 권의 책이었으며 그것은 내가 일순간이나마 느꼈던, 인간의 얼굴과 인격에 드리운 시간에 대한 생애 최초의 긍적적인 인상이었다.-47쪽
연애나 사랑의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둘 다 심각한 독서가로서 그래야 하는 만큼 충분히, 혹은 그 이상으로, 또래들의 보편적인 문화보다 훨씬 더 진지하고 사려 깊으며 분석적이 되려고 의도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1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