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이야기할 때 언제나 그랬듯이 나의 어느 부분을 드러낼 것인가를 생각한다. '나'라는 개인 안에 포함되는 수많은 성격의 복합적 총체뿐만 아니라 40년 넘게 끊임없이 진화해온 '나'의 모습은 어느 한순간에 종적으로 단면을 잘라 보았을 때에야 단편적으로만 파악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