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것들을 망각하기 때문에 이 고단하고 분답스런 세상을 견디며 살게 되는 가? 아니면 그 망각이야말로 사람의 일생을 허망하게 만드는 것일까? 일상의 아픔과 기쁨, 힘겨움이란 그 망각 앞에서 무기력해진다. -1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