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에서 보낸 1년 - 함께살기 최종규의 헌책방 나들이
최종규 지음 / 그물코 / 2006년 3월
절판


우리가 헌책방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책은 '맨 처음 누군가 기꺼이 온돈 주고 사서 읽은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은 어느 한때 '또 다시 기꺼운 마음으로 아무런 욕심 없이 헌책방에 내놓아'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기꺼이 산 사람, 기꺼이 내놓은 사람이 없다면 '헌책'이란 없고 '헌책방'도 있을 수 없습니다.-107쪽

한 가지 책이 100만 권 팔리는 세상보다 천 가지 책이 천 권씩 팔리는 세상이 훨씬 훌륭하고 아름다워요. 헌책방 나들이가 우리한테 선사하는 큰 즐거움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이것, '천 가지 책을 천 사람한테 파는 마음'이에요. 잘 팔리는 책 하나를 100만 명 한테 팔려는 마음이 아닌, '천 사람한테 쓸모가 있는 천 가지 책'을 두루 갖추는 마음이 바로 헌책방 책꽂이를 가꾸는 헌책방 임자들 마음이거든요.-162쪽

저는 헌책방으로 책을 사러 가는 한편, 책방 분위기를 느끼려고 갑니다. 책냄새도 맡고, 헐고 낡은 책을 두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흘러온 세월도 느낍니다. 헌책방 임자가 살아가고 일하는 모습도 느끼고, 다른 책손들도 부대낍니다. 책도 책이지만 책을 둘러싼 모든 것을 하나하나 살피고 느끼는 일이 좋아서 헌책방을 즐겨 찾아요.-2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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