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를 차버려라
서은규 지음 / 예문당 / 2006년 2월
절판


연애하는 사람이 행복한 이유는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너무나 사랑해주는 기쁨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연애란, 내가 보기에 세상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또한 나를 이 세상 최고라고 생각해주는 기쁨을 누리면서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게 되며 그렇게 높아진 자존감 때문에 세상이 모두 아름답게 보이게 되는 즐거운 과정인 것이다.

그렇게 서로를 치켜 세워주고 서로에게 응석도 부리면서 건강한 퇴행을 경험하는 것이 바로 연애인 것이다. 연애하면 유치해지는 이유가 바로 두 사람 다 퇴행을 겪기 때문이며 그것은 정상적이고 행복한 과정이다. 그러니 상대방이 멋져 보이지 않는다든가 단점이 참을 수 없을 만큼 눈에 거슬린다면 그것은 이미 사랑도 아니고 제대로 된 연애도 아닌 것이다. -80쪽

사랑에 빠지면 어느 정도 집착하게 되는 것은 맞지만 집착이 모두 사랑인 것은 아니다. 당신이 지금 느끼는 감정은 외로움이나 두려움일 뿐이다. 그 사람이 없으면 살지 못할 것만 같고 그 사람을 만나기만 하면 행복해진다고 해서 그것이 사랑은 아니다. 그 사람을 잃을까 봐 순간순간 두려운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집착일 뿐이며 진정으로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그런 두려움조차 느끼지 못한다.-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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