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정혜
이윤기 감독, 김지수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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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놓친 영화들 가운데 하나였던 <여자, 정혜>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 이 영화의 특징이라면 일상의 풍경을 잘 담아냈다는 것이다. 단조로운 하루가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마치 수채화처럼 그리고 있었다. 우체국 직원과 글 쓰는 이와의 만남.. 사랑이 이야기의 전부다.

정혜는 유년 시절의 아픈 기억으로 끝없이 침잠하고 있었다. 그러던 가운데 유일하게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준 사람에 의해 조금씩 마음이 열린다. 정혜를 구원할 수 있는 건 따뜻한 마음이 깃든 사랑이었다.

어찌보면 단조로운 스토리만큼이나 단조로운 영상이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잔잔한 영화가 긴 여운을 남겨주었다. 이윤기 감독의 다음 영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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