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이명원 지음 / 새움 / 2004년 7월
구판절판


'만남'이란 무엇일까. 거리에서 어떤 이와 잠시 스친다고 해서 우리는 그것을 만남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모든 부딪침을 만남으로 규정한다면, 우리들은 너무나 많은 만남에 직면해 있어 사실상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없다. 익숙하게 명함을 교환하고, 바로 그 사람과 밤새도록 술을 퍼마신다고 해도 '내면의 교류'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진정한 만남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만남'이란 무엇인가. 우리들의 마음에 설명하기 힘든 서늘함을 불러 일으키고, 터질 듯한 설렘과 함께 날카로운 통증에 휩싸이게 만드는, 그 눈부신 만남이란 무엇일까.-2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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