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말 사랑한걸까 - 마음을 다스리는 책 3
나카지마 요시미치 지음, 김춘미 옮김 / 미토스 / 2005년 10월
절판


보다 많이 사랑하는 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상대방을 잃고 싶지 않다는 점에서 이미 패자다. 보다 적게 사랑하는 자는, 상대방을 언제 잃어도 상관없다는 점에서 이미 명백한 승리자다. 전자는 그 때문에 온갖 계략을 짜낸다. 그리고 그 결과에 일희일비한다. 그러나 후자는 원칙적으로 아무래도 상관없다. 상대를 잃어도, 잃지 않아도 괜찮다. 기분이 좋으면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기분이 나쁘면 상대에게 냉정하게 군다.-74쪽

연애는 종종 우리에게 악을 행하도록 부추긴다. 그 이유는 우리네 인생이 한없이 지루하며,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1623~1662)이 말했듯 처절할 정도로 '허무'하기 때문이다. 이성적인 사람, 인습에 사로잡힌 사람이라도 연애를 하면 다른 사람으로 바뀐다. 그것은 자기로부터의 해방임과 동시에, 사랑에 대한 자기 주술이다. -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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