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 2010 부산시 원북원 후보도서
김곰치 지음 / 산지니 / 200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책을 구입할 때만 해도 리뷰가 하나밖에 없었는데, 그간 7편으로 늘어 당황했다.

그만큼 시간이 흘렀나 하는 생각에.. ㅎㅎ

 

출판사를 보니 이름이 낯설다. 주소를 보니, 부산이네.

서울이나 파주에 있는 출판사가 아니어서 반가웠다.

지역에서도 많은 출판사들이 좋은 책을 내고, 또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는 이유에서다.

 

저자를 알게된 건,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이었던 소설 때문이다.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그 이유는 단지 슬플 것 같았기 때문이다. 누군가 아파서 죽을 수밖에 없는 그런 내용으로 설핏 비춰졌기 때문에 그냥 슬퍼지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도 그의 다음책은 사서 읽었다. 녹평에서 나온 책이기도 했고,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을 못읽어봤다는 부채감으로..ㅎㅎ

그 책도 좋아서, 그의 다음 책도 물론 사보게 되었다. 시사인인가 한겨레21에서 신간을 소개하는 코너에 이 책이 덩그랗게 걸려있었다.

책을 산 지는 한달정도 다되어 가지 싶은데, 이제야 읽었다. 다른 공부를 하느라..ㅎㅎ

 

옆집오빠가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소설은 술술 읽혔다. 부담없이..

나도 모르게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나오기도 했고, 별 관심없는 종교이야기는 좀 따분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문체는 내게 잘 와닿았다.

결국, 사랑은 못 이루었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만날 수 있는 거겠지.

언젠가는 빛으로 다가오는 사랑을 할 수 있겠지.. 끝이 났는데도 왠지 끝을 실감할 수 없는 소설이다. 작가의 다음 책을 벌써부터 기다려도 될까? ㅋㅋ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8-08-18 2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8-27 2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8-20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