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음을 다쳤다. 인간사 복잡미묘하게 얽혀있다지만 크고 작은 갈등은 자연스레 극복되지만 오랜만에 '다쳤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뒤통수를 크게 얻어 맞았다.

한번의 만남으로라도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게 좋을 거라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권위적이고 인격이 의심되는 교수들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걸까. 상대에 대에 얼마나 안다고 함부로 넘겨짚어 버리나. 나이를 먹었으면 그걸로 어린 사람에게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건가.

그런 교수들이 아직 대학에 남아있다는 것이, 서글플 따름이었다. 그들에게 '학문'이라는 걸 배우고 있을 학생들이 더 가엾다. 교수가 되기 전에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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