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니 핑크 - 할인행사
도리스 되리 감독, 마리아 슈라더 외 출연 / AltoDVD (알토미디어)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이 영화에 대한 환상이 너무 컸던 탓일까. 영화를 보고 나서 허무가 밀려온다. 모두들 칭찬일색인 영화에 왠 딴지? 그런데 이 영화가 만들어진지 10년도 지나서 그런건가. 내겐 왜이리 가깝게 느껴지지 않는 걸까.

김용규의 책 <영화관 옆 철학카페>에서도 이 영화에 대한 찬사를 볼 수 있는데, 영화보다 영화평이 더 좋은 것 같았다. 설득력이 부족해 보이는 영화라고 해야하나. 내 보기에는 어딘가 빠질 것 없는 아름다운 여성이 '왜 아무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여기는 건가' 하는 의구심에서부터 출발했다.

영화를 볼 때 어떤 장소에서 누구와 어떤 마음으로 보느냐에 따라 영화는 한참 달리 보여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너무나 큰 기대를 갖고 영화를 본 게 가장 큰 이유다. 적당히 기대했더라면 좋았을 걸..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던 영화여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한번 더 영화를 볼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어떤 기분이 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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